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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누드 그림 걷어낸 해군 제독 “'더러운 잠' 재판에 사회정의 달렸다”

기사승인 2017.11.20  15: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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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동보 예비역 제독,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받는 심경 블로그에서 밝혀

지난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성폭력 논란을 낳은 그림 전시회 ‘시국풍자 전시회-곧, BYE!’에서 그림을 철거해 화제를 모았던 심동보 예비역 해군 제독이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재판에 대한 심경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심 제독은 19일 올린 블로글에서 “나라가 어지러울수록 정도(正道)를 생각하게 된다”며 “10개월 전에 온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켜 첨부 영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거센 항의를 받고도 여성 대통령 누드화를 국회에 5일 이상 계속 전시한 게 잘못인지, 떼어낸 게 잘못인지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1월 24일 제가 ‘더러운 잠’을 떼어 던지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도 “민망하고 유감스런 일로 적절치 않았습니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도 “부적절한 그림”으로 규정하고 전시회를 주최한 표창원 의원을 징계까지 하여 잘못을 인정하였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현 여권도 해당 전시회가 부적절하다며 비판했던 사실을 적시했다.

계속해서 심 제독은 “반면에 저는 ‘재물손괴’ 혐의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형사 및 민사 재판을 받고 있다. 형사 사건(2017고정1592)은 11월 2일 첫 공판에 이어 12월 14일 1430시에 서울남부지법 10단독 409호 법정에서 2차 공판이 있을 예정이고, 주요내용이 허위사실에 근거하여 이구영 작가 측이 고소한 3천여 만원의 손해배상 민사 사건(2017가단240162)은 11월 21일 조정기일이 잡혀 있는 상태”라고 현재 민·형사 재판 진행 상황을 소개했다.

심 제독에 따르면, 손해배상 민사사건에서 원고 측 변호인 10여명 가운데에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남편인 심재환 변호사도 포함돼 있다.

그는 그러면서 “우발적이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잘잘못을 떠나 대통령을 포함한 국민의 존엄과 인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으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판결이 날지 모르겠다”며 “‘표현의 자유’를 빙자하여 현직 여성 대통령의 명예와 인권은 물론이고 공중도덕과 사회윤리질서를 불법 부당하게 침해한 행위에 대한 ‘정당방위’나 기타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정당행위’로 생각하면서 사법정의가 구현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아가 금번 재판 결과가 국민들이 정의가 살아있는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심정”이라며 “법원에 탄원서를 내시는 등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과 나라를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 주선으로 지난 1월 20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시국풍자 전시회-곧, BYE!’가 개최된 바 있다. 전시 작품 가운데 ‘더러운 잠’이라는 그림은 박 전 대통령 누드 풍자로 곧장 논란을 일으켰다.

이 그림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그림 ‘올랭피아’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얼굴을 끼워 넣어 패러디한 그림으로, 모욕과 성희롱, 여성혐오 시비에 휩싸였다.

▲ 박근혜 전 대통령 누드 그림 '더러운 잠' 걷어내 화제가 됐던 심동부 해군 제독, 심 제독은 이 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phjmy9757@gmail.com

<저작권자 © 미래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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