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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창직칼럼- 은퇴하지 마라

기사승인 2017.11.03  07: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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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사람을 퇴화시켜

은퇴隱退를 우리말 사전에는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냄’이라 되어 있지만 영어로는 ‘retire’라고 합니다. 타이어를 갈이 낀다는 뜻이지요. 100세 시대를 살면서 비록 지금까지 근무했던 직장에서는 물러나지만 아직 너무 많이 남은 삶을 생각하면 새롭게 출발해야 하니까 서양식 표현이 더 적절한 표현이지 않을까요? 아무튼 은퇴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은퇴라고 하면 뭔지 모르게 스스로 밀려나는 느낌을 가지게 되고 소외감을 느끼지만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소용이 더 이상 없어서 밀려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새로운 기회가 눈 앞에 펼쳐지기 때문에 오히려 가슴 두근거리는 울렁임이 있습니다.
 

▲ 맥아더스쿨 교장 정은상

경영학의 구루guru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1909 – 2005)는 65세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여 95세까지 계속했다고 합니다.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을 때까지 열심히 일한 사람이 세상에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세계적인 경제불황 속에서 일찌감치 은퇴를 하고 손에 일을 놓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아직 새파랗게 젊은 나이에 빨리 은퇴하고 싶다고 하는 말도 들립니다. 은퇴는 사람을 나태하게 합니다. 긴장감을 없애버리기 때문에 의욕도 감퇴됩니다. 열정이 사그라집니다. 수입income이 적어지니 씀씀이도 줄어들어 시장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들에게도 짐이 됩니다.

정체성을 재인식하고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어야

인간의 정신과 육체는 갈고 닦으면 더욱 발전하며 그렇지 않으면 퇴화합니다. 할 일이 없는데 어떻게 하라는 거냐며 항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일이란 반드시 많은 수입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봉사의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습니다. 봉사와 희생의 정신으로 수고하고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입도 생깁니다. 나이가 들면 수입에 대한 욕심도 내려 놓아야 합니다. 기대수입을 낮추어야 합니다. 많은 수입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일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정체성identity을 재인식하고 자신의 고유 브랜드personal brand를 찾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면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보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글을 쓰고 강연을 하고 비즈니스 코칭coaching이나 컨설팅을 하는 등의 일은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일 중에서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있습니다. 이렇게 요즘은 1인 기업이나 시니어창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 속으로 은퇴는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몸을 움직이며 무언가를 항상 시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해 보지 않았던 일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하게 됩니다. 우리는 도저히 스스로 어찌할 수 없을 때까지 무언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은퇴는 있을 수 없습니다. 살아있는 동안에는 은퇴는 없는 것입니다.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kooup@naver.com

<저작권자 © 미래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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