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KBS이사가 언론노조 때문에 그만뒀겠나”
“김경민 KBS이사가 언론노조 때문에 그만뒀겠나”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10.11 14: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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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김경민 이사 11일 돌연 사퇴…방문진 유의선 이사와 비슷한 케이스 인듯

김경민 KBS 이사(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1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급작스럽게 사퇴서를 제출했다. 김 이사는 옛 여권 추천 몫으로 KBS 이사에 임명됐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김 이사가 오늘 오전 일신상의 사유로 방통위에 사퇴서를 제출했다”며 “KBS 이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인사이기 때문에 사퇴서를 인사혁신처로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가 사퇴함에 따라, KBS 이사회 구도는 구 여권(자유한국당) 추천 6명, 구 야권(더불어민주당) 추천 5명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KBS 이사회는 여권 추천 7명, 야권 추천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되는데, 김 이사 사퇴로 후임을 현 여권에서 임명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이사회 주도권은 현 여권으로 넘어가게 된다.

KBS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이사의 사퇴가, 행패에 가깝게 느껴지는 언론노조의 사퇴 압박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느냐는 질문에 “언론노조가 자신의 제자 사무실까지 찾아가 행동하는 등 언론노조 KBS본부 집행부의 적극적인 위협 행태에 대해서는 김경민 이사가 제일 강하게 분노했고,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 김경민 이사였다”며 “그런 분이 단지 언론노조 때문에 그만뒀겠느냐”고 했다. 당사자인 김경민 이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편, 앞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서는 유의선 이사가 지난달 초 이사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방문진 이사진은 여권 6명, 야권 3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방문진 이사진도 유 이사 사퇴로 구 여권 5명, 구 야권 4명으로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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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만순 2017-10-11 16:56:27
민주노총 지나치다.
이들은 정치세력인거 같다.
어떨땐, 여당의 하수인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는거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정책을 내 놓으면
현장에서 몸으로 움직이는.
마치 한 몸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