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조 “언론노조 불법파업에 폭력행위까지…회사 언제까지 묵인할 텐가”
KBS공영노조 “언론노조 불법파업에 폭력행위까지…회사 언제까지 묵인할 텐가”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9.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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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본부노조, 이사 모욕주기에 이어 폭력 구설수까지 논란 증폭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파업 중인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KBS본부 측의 폭력적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KBS의 방호, 보안 업무 등을 맡고 있는 KBS시큐리티 직원들이 KBS본부 소속 조합원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20일 KBS 이사회에 참석차 이동하던 강규형 이사 역시, 거칠게 저지하던 노조원에 의해 곤혹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역시 노조 측의 업무방해 여부를 스마트폰으로 찍던 시큐리티 직원이 성재호 본부장으로부터 찰과상을 입는 등 폭력적 행위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KBS공영노동조합(위원장 성창경)은 지난 22일 관련 성명을 통해 “언론노조는 폭행을 사과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언론노조를 비판했다.

KBS공영노조는 “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파업 중인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 KBS본부의 폭력성이 갈수록 그 도를 더하고 있다”며 “이사들의 퇴진을 위해 학교와 사무실에까지 찾아가서 시위를 벌이더니 이제는 회사에서 버젓이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노동조합이 아니라 폭력집단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공영노조는 “공영방송을 바로 세우겠다며, 파업을 하는 사람들이 폭행을 서슴지 않고 있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더구나 이 같은 행동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자랑스럽게 페이스북에 라이브동영상까지 올렸다. 폭력을 부추기는 행동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노조 KBS본부는 폭력단체란 말인가”라며 “그대들이 언론인이 맞단 말인가. 정말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노조 KBS본부, 성재호 본부장은 당장 일련의 폭력행위에 대해 시큐리티 직원에 사죄하고 위원장직에서 사퇴하라”며 “그리고 스스로 합당한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라. 시큐리티직원들은 소중한 KBS 가족임을 잊지 말라”고 꼬집었다.

공영노조는 아울러 사측을 향해서도 “회사는 폭력행위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채증된 영상 등에 근거해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불법파업에 폭행까지, 사측이 이런 상황을 계속 묵인 한다면 공영방송 KBS는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대응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이하 성명서 전문 -

■ 언론노조는 폭행을 사과하고 법적 책임을 져라 ■

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파업 중인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 KBS본부의 폭력성이 갈수록 그 도를 더하고 있다. 이사들의 퇴진을 위해 학교와 사무실에까지 찾아가서 시위를 벌이더니 이제는 회사에서 버젓이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노동조합이 아니라 폭력집단 같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지난 18일 사장실 점거 시도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는 KBS시큐리티 직원들 4-5명을 다수의 위력으로 계단으로 끌어내렸다.

이 과정에서 시큐리티 직원들은 무방비로 계단에서 구를 수밖에 없었다. 이들 가운데 곽중수 씨는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서 얼굴과 이마, 눈, 목, 어깨 등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사측이 밝힌 자료를 보면 직원들이 ‘사람이 다쳤다’고 외쳤지만, 곽중수 씨에게 폭행이 가해졌다고 한다. 이런 사실은 일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폭력행위는 지난 20일 수요일 정기이사회가 열리는 날에도 어김없이 발생했다. 상황은 강규형 이사가 이사회 참석을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이동하던 KBS 본관 5층 복도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본관 5층에서 성재호 본부장 등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이, 이사회 회의 장소로 도보 이동하려는 강 이사와 승강이를 벌였다.

이런 상황은 이날 밤 언론노조 KBS본부가 페이스북에 업 로드한 라이브영상에 잘 나타나있다.

특히 이 화면에는 성재호 본부장이, 업무방해 여부 등을 스마트폰으로 채증하고 있던 시큐리티 직원의 얼굴과 손을 내려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폭력행위로 해당 시큐리티 직원은 얼굴과 손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한다.

KBS 이사의 정기이사회 참석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하는 것은 업무 방해에 해당된다. 특히 이사의 이사회 참석을 돕고 있던 시큐리티 직원에게 찰과상을 입힌 것은 명백하게 폭력행위이다. 형법상 범죄다.

공영방송을 바로 세우겠다며, 파업을 하는 사람들이 폭행을 서슴지 않고 있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구나 이 같은 행동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자랑스럽게 페이스북에 라이브동영상까지 올렸다. 폭력을 부추기는 행동으로밖에 볼 수 없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폭력단체란 말인가. 그대들이 언론인이 맞단 말인가. 정말 부끄럽다.

언론노조 KBS본부, 성재호 본부장은 당장 일련의 폭력행위에 대해 시큐리티 직원에 사죄하고 위원장직에서 사퇴하라. 그리고 스스로 합당한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라. 시큐리티직원들은 소중한 KBS 가족임을 잊지 말라.

사측에도 촉구한다.

회사는 폭력행위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채증된 영상 등에 근거해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불법파업에 폭행까지, 사측이 이런 상황을 계속 묵인 한다면 공영방송 KBS는 무법천지가 될 것이다.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대응하기를 촉구한다.

지금 온 국민이 KBS를 지켜보고 있다. 이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2017. 9. 22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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