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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로 富를 창출하는 사람들

기사승인 2017.07.12  11: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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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공감 날씨 앱 ‘호우호우’·부동산 안전거래 ‘크레딧하우스’ ‘크레딧잡’·빅데이터 활용 예측서비스 ‘교통사고 예보’ ‘사과작황 정보’·다국어 글로벌 지도기반 솔루션 ‘투어플랜비’ ‘여행지도’

공공데이터(public information or open data)란 공공기관이 생성하거나 관리하고 있는 자료 또는 정보를 말한다. 기관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만들어낸 다양한 형태(텍스트, 수치,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등)의 모든 자료 또는 정보가 대상이 된다.

2013년 공공데이터 촉진을 위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공공데이터를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제공을 의무화하는 것을 정부3.0 핵심 정책으로 세웠다. 공공데이터는 공공데이터포털 사이트(https://www.data.go.kr/main.do)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자원의 보고와 같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내는 데 성공한 사례로 어떤 기업들이 있을까?

① 오늘 날씨 어때호우? 호우호우가 세세하게 알려주마~
‘비유에스 S크리에이티브’ 소셜 공감 날씨 앱 ‘호우호우’   

비유에스 크리에이티브(B.U.S Creative)는 건축공학을 전공한 이병엽 대표와 사회학을 전공한 차승학 CPO,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용상 CTO 3인이 2014년 7월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병엽 대표와 이용상 이사는 대학 동기, 차승학 CPO는 이병엽 대표와 군복무를 함께 했던 선후임 관계였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독서모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던 가운데 공통 관심사인 라이프스타일과 IT, SNS의 장점을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로 실현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창업 아이템을 구체화시켜나갔다.

매일 목표치를 설정하는 데일리 앱과 호우호우의 모태가 된 날씨 앱 모두 독서모임에서 나온 아이디어. 날씨 앱 호우호우(HOUHOU)는 초창기 국지적인 비 소식을 전달하는 호우예보 기능에 국한됐지만, 프로토타입에 대한 시장 반응이 뜨거워 곧바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2015년 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의 날씨 앱들이 천편일률적으로 수치만을 나열해서 보여주는 다소 딱딱한 방식이었다면, 호우호우는 그런 수치는 과감히 뺐다. 대신 아기자기한 빗방울 캐릭터를 사용해 친근하게 다가가고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날씨 정보만 모았던 것.

매일 날씨, 실시간 날씨, 주간 날씨, 시간대별 날씨, 어제 날씨와 오늘 날씨를 비교하는 정보도 제공한다. 폭풍이나 호우, 태풍, 폭염, 한파 등 각 날씨 상황별 특보는 물론, 황사나 미세먼지 정도가 보통 이상일 경우 메인 페이지에 안내하고 있다.

강풍이나 호우, 태풍, 폭염, 한파 등 날씨 상황별 특보도 알 수 있다. 또한, 그 날 날씨에 맞는 뷰티 코스메틱과 패션스타일, 음악, 영화, 맛집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더했고, 아침·저녁으로 사용자에게 먼저 다가가 날씨를 알려주는 푸시알람 기능 등 기존 날씨 앱과는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호우호우는 기상청 공공데이터인 동네예보 정보조회(현재 날씨와 3시간 단위의 단기예보), 중기예보 정보조회(주간 날씨와 주간 최고.최저 기온), 대기오염 정보조회(미세먼지 예보), 보건기상지수(감기 지수), 생활기상지수(식중독 지수) 조회 서비스를 이용했다.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앱인 만큼 기본적인 날씨 예보뿐 아니라 미세먼지, 감기 지수와 식중독 지수 등을 재가공해 차별화 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완성시켰다. 공공데이터 덕분에 사용자들의 소셜 공감 날씨 앱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2015년 2월 7일 정식 서비스 후 2.0버전이 출시된 지금까지 75만 다운로드(2017년 상반기 기준)와 IOS앱스토어 무료 카테고리 최고 랭킹 2위, 2016년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뽑은 올해의 아름다운 앱에 선정되기도 했다.

차승학  CPO는 “공공데이터는 저희같은 모바일 앱 서비스 회사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자원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규 데이터 개발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을 진행해준다면 호우호우처럼 좋은 서비스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② 공공데이터로 부동산 안전거래 및 투명한 기업 정보 실현
크레딧데이터, ‘크레딧하우스’ ‘크레딧잡’

조경준 크레딧데이터 대표(서강대 금융경제학 석사, 한성대 경제부동산학 박사)는 NICE평가정보에서 신용등급 데이터 분석과 NH농협은행에 재직했던 부동산 금융 전문가다. 데이터의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 국민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품고 공공데이터 개방에 눈을 돌렸다.

부동산 실거래 가격과 건축물 정보, 치안정보 등 다양한 공공데이터가 개방되어 있는 만큼 그는 이를 바탕으로 금융관련 다양한 정보를 분석·재가공하는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해나갔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공공데이터 활용 사업에 주목했고, 2015년 초 크레딧데이터를 설립했다.

당시 추진했던 사업 모델이 기업별 연봉 정보 공개 서비스 ‘크레딧잡(Kredit job)’과 빅데이터로 안전 직거래를 지원하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 ‘크레딧하우스(Kredit house)’다.

전자계약서를 활용한 온라인 부동산 중개 기반 금융 플랫폼 크레딧하우스는 전국 1400만 부동산간 정보 제공 및 가격 추정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실제 거래까지 성사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허 출원한 ‘안전거래 시스템’을 이용해 공인중개사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부동산 계약서 작성할 수 있으며 중개 서비스도 무료다.

나이스 평가정보로부터 집주인 인증과 세금 체납 정보, 등기신청 정보 등 신용거래 데이터를 받아 분석한 후 사용자에게 제공, 부동산 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금이 오가는 것까지 부동산 거래 전 과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직거래 수용자에게 은행 방문 없는 부동산 담보대출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와 결합해 주택금융 서비스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국민연금 데이터 기반 기업정보 제공 서비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 납부 정보를 분석해 3인 이상 사업장의 인원 및 연봉(평균 연봉, 연봉 상승률 등), 입사·퇴사율, 코스피나 코스닥 등 상장 여부 등 42만개 기업의 정보를 제공한다.

크레딧데이터는 2014년 4월 1인 기업으로 출발,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거쳐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DB-Stars 런칭 부문 선정, 중소기업청 1인 창조기업 성장과제 선정에 이어 엔텔스 투자유치 및 나이스디앤비, 나이스평가정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투자연계 R&D 지원사업에 선정되었고 일반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여러 투자처로 부터 약 7억 원의 투자 성과를 올렸다. 크레딧잡은 2016년 말까지 사용자수 월 50만, 페이지뷰 200만 이상을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제공으로 약 1억 원(2016년)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현재 여러 스타트업과 협업해 부동산 데이터 서비스 품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③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교통사고 & 채소 작황 예측해요
아이엠씨, 빅데이터 활용 예측서비스 ‘교통사고 예보’
‘사과작황 정보’

빅데이터 기반 예측 전문 기업 더아이엠씨(The IMC)는 2003년 대구지역에서 온라인 마케팅 광고 대행 회사로 출발했다. 전채남 대표(경영학 박사)는 더 나아가 급변하는 ICT 시장 환경에 발맞춰 빅데이터 시장에 주목,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국내에서 처음으로 빅데이터 큐레이션과 분석 데이터를 동시에 생성하는 한국어 기반 빅데이터 일괄처리 솔루션 ‘텍스톰(Textom v 1.0)’을 개발,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섰다.

더아이엠씨는 GS(Good Software) 인증을 받은 텍스톰을 이용해 실생활과 접목한 성과들을 낼 수 있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교통사고를 예측하는 ‘교통안전 플랫폼’과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작황을 예측하는 ‘작황정보 플랫폼’이 바로 그것. 교통사고 예보 서비스와 영주 사과 작황 정보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현재 대구 교통방송에 제공하고 있는 교통사고 예보 서비스는 다양한 기관에 있는 교통데이터를 연계, 수집, 저장, 처리, 시각화해서 교통사고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교통사고 단순 통계에 기반을 둔 현황정보 전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통환경(도로환경, 인구, 차량 보유수, 인구수 등), 교통기상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앞으로 발생할 사고에 대해 예측하고 운전자의 경각심을 줘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주 사과 작황 정보 서비스는 영주 사과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2012년부터 온도와 습도, 토양 수분, 강우 여부 등과 같은 재배 환경을 센서로 측정할 수 있는 u-IT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농업 관련 공공데이터와 민간 정보를 통합한 데이터를 분석해 병충해 징후를 발견하고, 생산량 추정, 가격동향 등의 사과 작황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과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적절한 사과 가격을 책정하는 데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통사고 예보 서비스는 테스트 베드 시스템의 분석 및 예측 결과가 현재 대구 교통방송을 통해 매 시간 방송되고 있다. 한국교통방송으로 제보되는 교통 특파원과 시민들의 제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된 테스트 베드 시스템은 현재에도 교통 관련 종사자들에게 높은 예측 정확도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영주 사과 작황 정보 서비스는 병충해 발생 등 정보를 제공해 신속한 피해 방지와 사과 생산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 생산량과 가격 동향을 추적함으로써 관련 장책 수립에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농업 분야의 빅데이터 및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 활용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2012년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설립한 후 2013년 SNS 통합허브 시스템 ‘대구톡톡’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연구에 참여했다. 2015년에는 대구경제 이끌 ‘Pre-스타기업’에 선정되는 등 빅데이터 분석 예측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섰다.

④ 로밍 없는 전 세계 25개 도시 지도 기반 여행 솔루션
다비오, 다국어 글로벌 지도 기반 솔루션 ‘투어플랜비’
‘여행지도’

8년간 국내 IT(정보기술) 대기업의 모바일 사업부에 근무한 박주흠 대표(고려대 재료공학과 졸업)는 프랑스 파리 및 체코 프라하에서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하던 중 많은 관광객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종이지도를 들고 다니는 모습에서 창업의 아이템에 착안했다.

 

관광객들이 가지고 다니는 종이지도는 정확한 방향을 알려주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고, 구글 지도는 스마트폰 데이터 로밍을 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데다 외국인들이 지도를 사용하기에는 여러 모로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눈여겨 본 박 대표는 한국으로 돌아와 글로벌 지도 기반 솔루션 개발을 결심하고 2012년 2월 글로벌 지도기반 솔루션 기업 다비오(dabeeo)를 설립했다.

다비오 서비스는 크게 B2C와 B2B 서비스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B2C 서비스인 ‘투어플랜비(tourplanb)’와 ‘여행지도(travelmaps)’ 두 가지다. 투어플랜비는 지도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여행 계획을 짤 수 있도록 돕는 사이트 플랫폼이다.

홈페이지(tourplanb.com)에 접속하면 목적지의 지도와 함께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숙소 등 여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경로에 맞춰 이동 동선을 그릴 수 있다. 도시부터 여행 일정, 장소 등을 최적화한 지능형 맞춤여행 플래너 서비스인 셈이다.

오프라인 지도 여행지도(travelmaps) 앱은 한 번 다운로드 받으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홍콩, 싱가포르, 로마, 바르셀로나, 베이징, 푸켓 등 25개 도시의 지도를 사용할 수 있다. 각 도시 사진의 디스플레이와 저렴한 가격(1.09달러)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호환과 제휴 콘텐츠를 더해 여행자의 편의를 극대화한 서비스다.

B2B 서비스로 운영 중인 투어플랜비 플러스는 기존 투어플랜비 서비스를 여행사 및 관광청 등 여행 관련 기업이 여행자들에게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플래너 플랫폼이다. 자유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업체 및 기관들도 플래너와 같은 서비스와의 접목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는 20여 개의 업체들이 투어플랜비 플러스를 이용 중이다.

기존의 지도를 커스터마이닝 해 맞춤형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한국관광공사의 투어 API(ApplicationProgramming Interface)를 활용해 각 지도 위에 보여줄 관광지 정보를 보여주고, 서울시 도로명 주소 정보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한 지도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비오 서비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B2B 대상 지도기반 솔루션을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현재 각국의 관광청과 지방자치 단체 등과 제휴해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지도를 넘어 전 세계 커스텀 지도를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다비오는 오픈 소스 방식의 ‘오픈스트리트맵(OSM)’을 적용해 기술 고도화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영국에서 시작된 오픈 소스는 인터넷 사용자가 함께 전 세계 지도를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다.

위성지도 위에 사람들이 데이터를 입력하고 수정하면서 지도를 만들어나는 방식. 다비오도 오픈스트리트맵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체 수집한 콘텐츠들로 다양한 영역의 지도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중국·일본 업체에 지도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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