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들, 오토 웜비어의 죽음에 김정은 응징 촉구
탈북단체들, 오토 웜비어의 죽음에 김정은 응징 촉구
  • 백요셉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6.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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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사단법인 자유통일문화원(원장 이애란), 탈북자집단망명추진위원회(대표 이주성), 자유북한운동연합(박상학) 등 여러 탈북단체들은 방북했다가 체포되어 구금 중에 있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Otto Warmbier)가 혼수상태로 귀국해 결국 한주일 만에 사망한 것에 대해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사망자와 그 가족에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성명서는 ‘건강하고 미래가 양양했던 오토 웜비어를 모진 고문으로 뇌사상태에 이르게 하고 1년여 동안을 방치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북한 김정은과 하수인들의 야만적 살인 만행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정부에게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순수한 호기심만으로 방문했던 북한에서 오토 웜비어는 어처구니없게도 국가 전복시도 죄라는 말도 안 되는 죄를 뒤집어쓰고 15년 형이라는 중형을 선고 받아 17개월 동안 노동교화소에서 억류되어 있던 중 모진 구타와 고문으로 뇌사상태에 처했지만 북한의 야만적인 당국자들은 1년여를 방치하고 거짓말로 일관하다가 사망 직전인 지난 6월 13일에야 송환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오토 웜비어는 전신마비와 뇌사상태였고 결국 6월 19일 새벽 안타깝게도 사망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정은과 책임당사자들은 오토 웜비어가 혼수상태에 이르게 된 정확한 경위와 진상을 즉시 발표하고, 오토 웜비어에 대한 가혹행위 및 인권침해행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그의 죽음에 대한 사죄와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성명서는 주장하고 나섰다.

계속해서 성명서는 ‘현재, 북한에는 대한민국 국민 6명과 미국인 3명도 아직까지 억류되어 있고 또한 언제 제2의 오토 웜비어가 될지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임을 오토 웜비어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는 똑똑히 목도하고 있다’면서 ‘이들 대한민국 국민들과 미국인들을 즉각적으로 석방시켜 집으로 돌려보낼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오토 웜비어의 죽음을 계기로 북한에 구금되어 있는 한국인 6명의 조속한 송환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며 김정은과 그 하수인들에게 대한 책임을 확실하게 촉구해야 한다’고 한국정부에게도 주문했다.

성명서는 끝으로 ‘지속적인 핵실험과 미사일발사를 통해 인류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김정은과 그 하수인들은 전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살인마이자 악의 축이며 동족인 북한주민들을 노예로 학대하는 깡패집단’이라면서 ‘오토 웜비어와 그 가족의 원한을 풀어주고 전 세계 인류의 생명과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해 줄 것’을 미국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국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오토 웜비어 추모 기자회견 및 문화제에서 한 참가자가 손팻말을 들고 있다. / 연합

성명서에는 ‘북한동포와통일을위한모임(NANK)’과 ‘자유통일국민운동’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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