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진상위, “JTBC 측 의견진술 없으면 방심위 전원 직무유기로 고발”
태블릿진상위, “JTBC 측 의견진술 없으면 방심위 전원 직무유기로 고발”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3.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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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석, 입수 날짜·장소·경위 완전히 조작했음을 사실상 자백...반드시 조사해야” 주장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대표 김경재, 집행위원 변희재, 이상로, 도태우 등)는 이른바 ‘태블릿PC 조작방송’ 심의와 관련, JTBC 손용석 기자의 의견진술을 받지 않으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전원을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태블릿진상위는 지난 24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방통심의위 23일 전체회의에서 JTBC 태블릿PC 조작보도 관련 의결이 또 다시 보류되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태블릿진상위에 따르면, 표면적으로 박효종 위원장, 장낙인 상임위원의 국회 출석이 보류이유이다.

그러나 단체는 “전반적으로 야당 측 위원들 중심으로 고의로 의결을 늦추려는 태도가 역력하다”며 “여당 측 함귀용 변호사, 조영기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상대적으로 심의 관련 적극성을 보이나, 여전히 석연치 않다. 아직까지 JTBC 측의 입수경위 관련 손용석 특별취재팀장의 자백성 글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태블릿진상위에 따르면, JTBC의 최순실 태블릿 입수 관련 가장 큰 의혹이 되는 것은 손용석 팀장의 ▶ JTBC 사보 취재후기, ▶ 방송기자연합회 뉴스부문 특별상 수상 취재후기, ▶ 기자협회보 취재후기, ▶ 민언련 시상식 취재후기에서의 일관된 자백이다.

▲ 관련 기사 캡처 이미지/태블릿진상위 제공

JTBC 측에서는 방송을 통해 태블릿PC를 지난 해 10월 20일에 입수했다고 밝혔지만, 손용석 팀장은 그간에 공개적으로 밝힌 모든 취재후기들에서 일관되게 “태블릿을 입수하여 1주일 넘게 상암동 아지트에서 분석하여 10월 18일에 분석을 마쳤다”고 싵토했던 것.

이에 태블릿진상위는 “10월 18일에 태블릿PC 분석을 마치고 그 분석에 일주일이 걸렸다는 손용석 팀장의 자백대로라면 JTBC 측은 10월 20일이 아닌 10월 10일 경 일찌감치 태블릿PC 를 입수한 격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구나 10월 18일 이전에는 JTBC 측은 태블릿PC를 발견했다는 더블루K 사무실은 그 어떤 언론사도 아예 존재조차 몰랐던 상황이었다”며 “즉 손용석 팀장의 자백대로라면 태블릿PC 입수와 관련 입수날짜 뿐 아니라 입수장소, 입수경위가 완전히 조작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태블릿진상위는 이에 “방통심의위에서는 반드시 손용석 팀장을 불러 의견진술을 청취해야할 것”이라며 “이미 민원 자체에 이 점을 명기했음에도, 방통심의위에서 손용석 팀장의 의견진술을 누락시킨다면, 심의위원들 전체에 대해서 직무유기로 고발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외에 야당 측 위원들은 현재 JTBC 10월 24일 첫 보도에 대해서조차 “시청자들에게 잘 보여주기 위해 자사의 데스크톱 PC를 활용할 수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며 “당시 첫보도에서는 태블릿이란 단어도 나오지 않았고, JTBC는 시청자라면 그 누구라도 데스크톱PC를 입수했다고 볼 수 없도록 자막, 해설, 영상 모두에서 PC 운운하며 시청자를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튿날 검찰이 태블릿PC 임을 밝히기 전에는 JTBC 보도를 인용한 여타 언론들도 모두 일반PC 라고 소개했을 정도”라면서 “JTBC 측은 이런 문제가 적발되자 첫 보도 유투브 과거영상에 대해서 모두 모자이크 처리하면서 은폐에 나선 정황도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태블릿진상위는 그러면서 “대통령을 탄핵한 이런 중요한 증거물을 가공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시청자를 속이려 작정하지 않고서는 발상조차 불가능한 일”이라며 “방심위는 이건에 대해서도 즉각 시청자사과 등 중징계를 내려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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